CSU 화이트 총장 '이민단속 협조 거부'

미주중앙

입력

캘스테이트대학(CSU) 총장이 연방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26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티모시 화이트 캘스테이트대학교(CSU) 총장은 최근 교직원과 학생에게 이메일을 보내 학교 당국은 연방 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화이트 총장은 캘리포니주 전역 23개 캠퍼스 대학 경찰은 서류미비자 등 이민단속을 벌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SU에 따르면 최근 국토안보부(DHS)는 전국에서 서류미비자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서류미비자가 교통법규 위반 등 경범죄만 저질러도 곧바로 추방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연방 정부의 이민단속 강화 조치로 CSU에 재학 중인 서류미비자 학생도 추방 위협에 떨고 있다.

화이트 총장은 재학생 개인정보 등을 연방 정부에 제공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직원과 학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DHS 이민단속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민단속에 나서는 연방 기관과 학내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이트 총장은 가주 전역 23개 대학 재학생이 ICE나 가주 사법기관 요원의 불심검문을 받으면 곧바로 대학 경찰에 연락하라고 권고했다.

CSU 대학 경찰은 연방 이민단속요원이나 지방 경찰의 서류미비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고 재학생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CSU 대학 측은 청소년추방유예(DACA) 혜택을 받은 대학생은 서류미비자 단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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