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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도덕이 있어야지” 역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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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사진 더선온라인 캡처]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사진 더선온라인 캡처]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26일 현지에서 “도덕이 있어야지”라고 해외 취재진에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 대사관 문 앞에는 현재 국내외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있다.

 2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북한 대사관에서 검정 승용차가 나오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취재진은 문 앞으로 나오는 승용차로 몰렸다. 하지만 갑자기 승용차가 속도를 내면서 일부 취재진이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대사관 승용차도 옆에 달린 거울이 부서졌다. 이에 차에 탑승해 있던 직원들이 나와 “도덕이 있어야지”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해 온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2일 북한 현직 외교관을 사건 연루자로 지목했다. 북한 대사관은 이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북한과 국교를 단절하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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