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도자 흑백논리로 비판만 말자" 노총재|"대통령 되기 위해 재야 면접시험 치르다니…" 민주 일부 의원|"2백만명 모아 국민의 뜻 보이겠다" 김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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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서분열은 정치인 책임>
○…탈계보를 선언한 민주당소장의원 14명은 5일 하오 열기로한 의총이 갑자기 취소되자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모여 울분을 토로.
이날 모임에는 조선대사태를 조사하러간 강삼재의원 등을 빼고 11명이 참석했는데 『동서분열은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등 지역감정을 은근히 부추기는 두김씨를 비난.
이들은 탈계보를 보다 명백히 하기 위해 오는 11일 김대중고문의 성남대회, 17일 부산의 김영삼총재 후보추대대회에는 불참키로 결론.
한편 일부의원들은 두김씨가 재야지지를 얻기 위해 5일 민통련에 가서 정책질의에 응한 것을 두고 『면접시험까지 치러야 하니 대통령 되기가 힘들긴 힘들구먼』이라면서 『체력장은 언제 치르느냐』고 비아냥.
이들은 『이제 재야의 눈치나 볼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하는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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