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뉴스] 중년이후 안면경련 증세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 중년이후 안면경련 증세 미세혈관 감압술 큰 효과

안면경련 치료에 미세혈관 감압술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는 1978년부터 올 7월 말까지 안면경련 환자 1천5백명을 미세혈관 감압술로 수술한 결과 94% 이상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년 이후 많이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은 얼굴로 가는 신경이 귀밑 부근에서 혈관에 눌려 발생한다. 이 병은 항경련제나 보톡스 등을 이용한 신경차단술로도 치료하지만 시술에 따른 부작용과 재발이 잦아 환자들이 불만을 제기해 왔다. 장교수는 "감압술은 대부분 1회 수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고 예후도 좋다"며 "신경계 영상진단기술과 수술장비의 발달, 새로운 시술 개발로 성공률과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02-361-6800, 6200

*** 취학전 유아 치루 치료도 항문속 고름길 째야 완치

유아 치루에 대한 기존의 치료방법을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전남의 한 소도시에 살고 있는 김모(3)군은 계속 재발되는 치루를 치료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를 찾았다. 인터넷을 뒤져 양병원 양형규 원장의 항문질환 관련 책을 접한 뒤 천리길도 멀다 않고 이곳까지 온 것. 이미 다섯번의 수술을 받은 김군의 재발 원인은 의외로 간단했다.

치루는 항문관 안쪽의 항문샘이 곪아 주위 약한 조직을 뚫고 고름길을 만드는 질환인데 매번 바깥쪽만 째고 치료함으로써 염증이 계속된 것이다.

따라서 바깥쪽 치료뿐 아니라 안쪽 고름길을 모두 드러내 봉합해야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 양원장의 설명. 그는 "유아치루는 고름만 치료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잘못된 학설 때문에 어린이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치루는 환자가 어리더라도 안쪽 고름길을 모두 처리해야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031-590-900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