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삿포로AG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銀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가 제8회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현태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겨울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19초 37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1분08초68로 3위에 오른 뒤, 2차 시기에서 1분10초69를 기록하면서 합계 2위에 올랐다. 일본의 고야마 요헤이가 2분17초51로 우승했다.

김현태는 지난해 2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던 선수다. 최근 김현태의 동생인 김현수가 이달 초 겨울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경기 도중 골반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은 만큼 김현태로선 동생에게 위안이 되는 선물을 한 셈이 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정동현(29·하이원)은 4위(2분20초68)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2위에 올랐던 박제윤(단국대)은 출발이 빨랐다는 이유로 2차 시기 전에 실격 처리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