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재개정 논의" 여야 2월1일 국회 정상화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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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30일 북한산에서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9일 사학법 처리 이후 계속돼 온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와 국회 파행은 53일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여야는 각종 미해결 현안도 국회에 등원하는 대로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따라서 1.2 개각 때 발표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국무위원 후보자 5명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법정시한인 다음달 10일 이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야 4당이 추진키로 한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와 서울대 황우석 교수 관련 국정조사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사학법에 대해서는 여야 이견이 큰 만큼 실제로 협상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우리의 합의 내용이 설 연휴 마지막날 국민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산행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와 합의에 이르렀고 박근혜 당 대표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가영.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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