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 최고령 소리꾼 박송희 명창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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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현역 최고령 소리꾼으로 꼽히는 박송희(본명 박정자·사진) 명창이 19일 오전 별세했다. 90세.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고인은 2002년 2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며 우직하고 남성적인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왔다. 1963년부터 김소희 명창에게서 ‘춘향가’ ‘심청가’를, 박록주 명창에게서 ‘흥보가’를 배우는 등 당대 최고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섭렵했다. 2003년 제13회 동리대상을, 2006년 문화훈장 은관을 받았다.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031-810-5479.

박정호 기자 park.ju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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