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국정교과서, 제주 4ㆍ3사건 축소하지 않아"

이준식 교육부 장관 [중앙포토]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17일 “국정 역사교과서엔 제주 4ㆍ3사건에 대한 기술이 축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교과서의 4ㆍ3사건 축소 논란에 대해 “국정교과서에서 4ㆍ3사건 관련 내용을 상당히 보완했다”며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도 4ㆍ3사건 기술이 축약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4ㆍ3희생자유족회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유족들이 보시기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집필진이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교과서의 본문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에게 어떻게 가르치느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 4ㆍ3유족회와 제주도의회 등은 정부의 국정교과서 발표 이후 “교과서가 4ㆍ3사건을 왜곡ㆍ축소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