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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최강 동안' 엄마의 놀라운 반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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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 SBS 동상이몽]

[이하 사진 SBS 동상이몽]

SNS에 빠진 엄마와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딸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해 7월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에서는 SNS에 중독된 엄마를 둔 중학생 이제나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제나양은 "엄마가 SNS 중독을 넘어섰다. 내 곁에서 잘못된 걸 판단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나를 방치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엄마 이수진(48)씨의 일상을 공개했다. 48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이수진씨는 동안 미모와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이 때문인지 이수진씨는 침대에 누워서, 화장실의 밝은 조명 아래서, 딸과 밥을 먹으며 시도 때도 없이 셀카와 사진을 찍었다. 잘 나온 사진은 SNS에 게재했다.

이런 엄마의 모습이 불만인 이제나양은 밥을 먹던 중 "엄마 나 곧 시험인 거 알아?" "며칠이 시험인지 알아"라고 물었다. 이수진씨는 "네가 제일 잘 알겠지" "공부가 힘들면 안 하면 돼. 좀 쉬어도 돼, 놀러다녀"라고 대답했다.

차가운 이수진씨의 모습에 출연진들이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내자 이씨는 "엄마가 학원도 보내고, 대학교도 보내고, 취직도 시켜주고, 결혼까지 관여하는 극성 헬리콥터 맘(헬리콥터처럼 자녀를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엄마)들이 싫다"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오해했던 부분을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나양은 “앞으로 내 고민을 엄마가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라고 엄마에게 말했고, 이씨 역시 딸에게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수진씨의 화려한 이력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16년 차 치과의사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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