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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 끝나면 … 여자가 쉴 차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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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설 연휴를 겨냥한 판촉 이벤트가 적지 않다. 주부 고객에게 지방여행을 보내주는 백화점이 있고 방이 많이 비는 호텔들은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대부분의 외식업체들은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어 덤으로 먹을 수 있는 쿠폰 등을 준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박계윤 팀장은 “설 날 차례를 지낸 후 가족끼리 영화를 보거나 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 되고 있어 업체마다 이들을 붙잡기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주부 고객 중 4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 충남 아산 스파랜드에 다녀 올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고속도로 통행증 등 고향에 다녀온 흔적을 확인해 선발한다. 그래서 행사이름을 '맏며느리 수고하셨습니다'로 정했다. 여행 출발일은 다음달 7일이다. 백화점이 온천욕.관광비.식사비 등을 부담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설 당일인 29일 서울 영등포점, 대구 성서점 등 5개점에서 '설맞이 가족놀이 이벤트'를 한다. 윷놀이.제기차기 장을 열어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상품권 등을 준다. 또 30일에는 전국 35개 점에서 어린이들에게 동화 인형극을 보여주고 즉석사진 촬영 행사도 한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오는 31일까지 사이트 안에서 윷놀이 판을 열어 총 2000만원의 '세뱃 돈'을 준다. 하루 세 번(오전 11시, 오후 4시, 오후 9시) '세배 돈' 코너에 들어가면 된다. 사이트가 정한 규칙에 따라 점수를 많이 얻은 사람들에게 5만~50만원의 세뱃돈을 준다.

대부분 외식업체들은 설 연휴 정상 영업을 한다. 다만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입점한 업체들은 쉬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아웃백스테이크는 사이트(www.outback.co.kr)회원을 대상으로 27~31일 바베큐 요리 '레인지랜드 립체'(8600원 상당)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신규회원에겐 메일로 쿠폰을 보내준다. 또 30일까지 아웃백 상품권을 10만원 이상 사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덤으로 준다. 마르쉐는 연휴 기간 성인 여성을 동반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음식값의 30%를 깎아준다. 할인기간은 매장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카후나빌은 이달 말까지 매장에서 윷놀이 행사를 벌인다. 고객이 한 번 윷을 던지고 '개'가 나올 경우 '케이준 치킨 크림 파스트'(1만6000원 상당)을 준다. 또 회사 홈페이지(www.kahunaville.co.kr)에서는 27~31일 사용할 수 있는 샐러드 쿠폰 (1만5000원 상당)과 영화 시사권을 제공한다. 한편 베니건스는 귀성.귀경길용 1만원 짜리 '런치 박스 '세트를 판매중이다.

인터컨티넨털 호텔은 27~31일 일반 객실을 13만~15만원(1박 기준.세금 봉사료 별도.이하 동일) 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호텔 관계자는 "평소 가격이 40여 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사우나.실내 골프연습장.휘트니스 클럽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다. 호텔에서 소니 플래이스테이션 II 게임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JW매리어트 호텔은 30일까지 일반 객실을 21만~22만5000원에 이용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휘트니스 클럽, 수영장 등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체력도 살펴주고 전문 강사들이 올바른 운동법 등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롯데호텔 서울과 잠실점은 31일까지 객실은 13만~17만원에 이용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용 고객중 20명을 뽑아 KTX상품권(10만원 상당)을 준다. 이밖에 웨스틴 조선, 프라자,힐튼 등 주요 호텔도 이와 비슷한 이벤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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