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고영태 녹취록, 우리 쪽에 불리하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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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범계 의원 트위터]

[사진 박범계 의원 트위터]

14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증거로 채택된 '고영태 녹취록'과 관련해 국회 측에 유리한 증거가 많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영태 파일은 걱정마라"며 "오히려 고영태의 녹취록을 보면 국정농단의 과정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국회 측이 증거로 제출했고, 대통령 측도 동의를 했다"며 "그 과정에 대통령 측이 꼬투리를 잡을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마저도 우리 쪽에 불리하지 않다"고 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열린 13차 변론에서 고영태 녹취 파일 가운데 검찰이 녹취록으로 작성해 제출한 29개 녹취록을 증거로 채택했다. 녹취록에 대한 증거 채택은 당초 박근혜 대통령 측이 요청한 것이나, 녹취록의 내용을 검토한 국회가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음을 확인하고 추가로 증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 따르면 녹취록에는 "진짜 VIP(박 대통령)가, VIP는 이 사람(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 등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긴밀한 관계였음을 시사하는 고영태의 발언이 담겨 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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