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료 1200만원, 日 초호화 침대열차 경쟁률 최고 68 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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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瑞風) 스위트룸 [미즈카제 홈페이지]

트윈룸
싱글룸
식당칸
라운지
전망칸

2박 3일 일정에 1인당 숙박료는 120만엔(약 1200만원).

일본 철도회사 JR서일본이 올해 6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초호화 침대열차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瑞風)’ 스위트룸의 요금이다.

10량 편성에 정원은 30명. 트윈룸 1박 2일 요금은 27만엔(약 270만원), 최고급 스위트룸의 경우 두 사람 이용 시 1박 2일에 1인당 75만엔(약 750만원)이다. 비싼 요금에도 예약 경쟁은 치열했다.

NHK는 가장 비싼 120만엔 여객 프로그램의 예약 경쟁률이 최고 68 대 1에 이르렀다고 14일 보도했다. 총 368개 객실 모집에 2022건의 예약이 몰려 평균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6~9월 탑승자 분이다. 최종 당첨자는 지난 13일 JR서일본 오사카(大阪) 본부에서 제비뽑기로 가렸다.

미즈카제는 일본 주고쿠(中國)지방, 산요(山陽)-산인(山陰) 노선을 달린다. JR서일본 측은 “일본 내해를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나다”고 선전했다. 탑승객은 일류 요리사가 제공하는 고급 요리를 대접받고, 경치를 보며 느긋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호화 침대열차가 처음은 아니다. 수익에 목마른 각 지역의 철도회사들 사이에 경쟁이 붙었다. JR규슈는 ‘나나쓰보시(ななつ星)’를 이미 운행 중이고, JR동일본은 도호쿠(東北)-홋카이도(北海道) 노선의 ‘트와일라잇 시키시마(四季島)’를 오는 5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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