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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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0일 둔촌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3차분양(3천1백69가구)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아파트분양이 본격화됐다.
상계동 주공아파트 2천6백74가구가 17, 18일 분양되는 것을 비롯, 올 하반기에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1만5천8백98가구. 일부 재개발(구로· 흑석동)아파트와 시영아파트(신월동) , 현대 구의아파트를 빼면 약75%가 상계· 중계동개발지구와 쌍문동· 방학동등 강북중에서도 도봉구일대에 몰려있다.
올 하반기 아파트분양의절정기는 9월.

<도표참조>
그동안 아파트경기가 나빠 분양이 미뤄져왔던 새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데다 최근 매기가 살아나자 미분양아파트 건설업체에서도 판매전에 나셨다.
업계에서는 9월의 일부대단위아파트 분양이 4년여동안 침체돼 있던 아파트경기를 되살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잇딴 노사분규와 증권시장난기류, 선거를 앞둔 물가오름세 심리가 작용, 유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쏠리고 있고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격이 계속 높아지면서 소형아파트구매의욕을 북돋우고 있기때문.
가을철 부동산경기의 분기점은 예년의 경우 추석무렵이었으나 올해는 10월초 연휴로 1주일이상 분양공백기가 생길 것을 우려한 업계 대부분이 9월중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상계동 주공아파트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삼대가 함께 사는 아파트 3백60가구가 선보인다. 현대건설이 구의매립지에 짓는 아파트는 지하철2호선 강변역과 올림픽대교 사이의 한강변에 들어설 1단지 33∼80평형 1천1백93가구만 일반분양되고 2∼4단지는 조합주택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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