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태극기 집회서 "우리는 '태양의 후예'…촛불 이미 꺼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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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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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가 11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12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촛불집회 참가자를 어둠에 비유했다.

그는 이날 연단에 올라 "촛불이 저 쪽에 모여 있다"며 "저들은 어둠의 자식들이고 밤이면 바퀴벌레처럼 나와서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우리는 태양의 자식들"이라며 "우리는 빛나는 햇빛 아래서 아름다운 태극기를 흔들며 희망과 기쁨의 축제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니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정 전 아나운서는 "촛불이 꺼져 가니 야당이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저 촛불은 이미 꺼져 그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2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대전·대구·부산 등 지역 회원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대거 상경해 총 2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추산 시민 75만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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