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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테러리스트 논란'에 부평경찰서 입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테러 예방 포스터'에 사용돼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트위터서 인천 부평경찰서가 제작·배포한 '테러 예방 포스터' 사진이 빠른 속도로 퍼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거 나만 이상한 건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누가 봐도 안중근 의사 손인데 이걸 테러 예방 포스터에 넣는 게 적절한 것인가"라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했다.

중국 하얼빈역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

이에 인천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서 "'테러 관련 모든 행동을 멈춰라' 그런 의미로 손바닥을 집어넣은 것인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손바닥 자체를 넣을 순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캡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 (그것이)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었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한 것 같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20부 정도 자체 제작하여 5부 정도 인천 부평 지하상가에 붙였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해당 포스터는 수거 조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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