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8일 자신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적통경쟁'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아마 제 편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지사는 이날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이) 각각에게 어떻게 경선을 하고, 정치적 지도자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지도를 해줬을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손을 들어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안 지사는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한 입장도 피력했다. 안 지사는 "현실은 유감스럽지만, 중국 지도자들이 (사드 배치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사드 배치를) 결정하는 과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군사동맹 간에 합의가 된 것을 얼른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