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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다고?" 일부 기독교인 '포켓몬고' 금지 주장

중앙일보

입력

 

`포켓몬고` 이브이 진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포켓몬고` 이브이 진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 때아닌 '포켓몬고'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YTN은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진화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는 게임 속 포켓몬이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기독교의 창조론 교리에 어긋나므로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통합한 증강현실 게임이기 때문에 '현실보다 가상의 쾌락에 빠질 위험이 크다'며 금욕주의적 관점에서 '포켓몬고'를 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몬스터가 출연하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스탑'과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이 교회에 많이 위치한다는 것도 문제시 됐다.

포켓몬, 즉 '괴물'이 성스럽고 거룩한 교회에 출몰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매우 일부 기독교 신자들의 주장이지만 이러한 주장에 온라인에서는 한때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교 고위성직자 위원회는 포켓몬 게임에 사용되고 있는 심볼마크가 기독교, 이스라엘 시오니즘, 프리메이슨 등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포켓몬고' 게임 금지령을 내렸다.

쿠웨이트는 사원, 쇼핑몰, 유전시설 등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집트는 적대세력이 '포켓몬고' 게임을 첩보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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