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세' 국가안전보위상 김원홍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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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원홍(72) 국가안전보위상(국가정보원장 격)이 최근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3일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2일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을 포함해 국가보위성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벌였다"며 "검열 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돼 김원홍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김원홍의 직속 부하들도 줄줄이 바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원홍은 보위사령관(기무사령관 격)을 지내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초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을 맡아 김정은의 군 장악 사업을 주도했다. 김정은의 데뷔 무대였던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선 김정은 바로 옆에 앉아 최측근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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