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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아버지 부시’ NFL 수퍼보울 참관 “동전 던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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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지난달 급성 호흡 질환으로 2주간 입원했던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93)이 오는 5일(현지시간) 프로풋볼(NFL) 수퍼보울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동전 던지기에 나선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현존하는 전직 미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이다.

로저 굿델 NFL 총재는 1일 “부시 전 대통령이 제51회 수퍼보울 경기에 참석해 동전 던지기를 직접 시행한다”고 밝혔다. 굿델 총재는 이어 “이 같은 결정은 수퍼보울 경기를 보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성사됐다”면서 “모실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수퍼보울은 NFL 챔피언을 가리는 단판 승부로 올해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애틀랜타 팰컨스가 맞붙는다. 특히 올해는 우승 경험이 전무한 애틀랜타가 돌풍을 일으킨 덕에 시청자 수가 역대 최다인 1억8000만명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 질환으로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세균성 폐렴 증상을 치료해오다 30일 퇴원했다. 입원 중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20일)은 TV로 지켜봤다. 감기 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18일 동반 입원했던 바버라 부시(92) 여사는 23일 퇴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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