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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고전소설 5편 전주한지에 찍어낸 완판본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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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글로 된 고전소설들을 전북 전주의 전통한지로 다시 찍어낸 완판본(完板本)이 일반에 공개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전주시청 로비에서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 5편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열여춘향슈절가·심청전 등 제작
28일까지 전주시청 로비서 전시

완판본은 조선시대 전주 지방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민간에서 간행한 서적을 말한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열여춘향슈절가』 『심청전』 『적벽가』 『토별가』 등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전라감영에서 간행된 판소리계 한글소설 4편이다. 여기에 1823년 간행된 완판본 최초의 목판 한글소설인 『별월봉기』가 포함됐다. 원본을 사진으로 복제한 영인본(影印本)을 바탕으로 인쇄됐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전주 전통한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억원을 들여 ‘전주 완판본 서적 복본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궁한지·대성한지·성일한지·용인한지·전주전통한지·천일한지 등 6개 업체가 참여해 1편당 30권씩 총 150권을 만들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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