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서 230억원 현금 다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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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매트리스 밑에 230억원이 넘는 현금다발이 발견됐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지방검찰청은 가택 수색 현장에서 수사관들이 찾아낸 2000만 달러(약 232억원)의 현금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최근 돈세탁 연루 혐의를 받는 한 브라질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침대 매트리스 아래 목재 프레임 안에 숨겨진 이 돈을 발견했다.

클레버 린 로차(28)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홍콩을 통해 세탁한 수백만 달러를 브라질로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전 세계를 상대로 약 18억달러에 달하는 금융 사기를 치고 파산한 ‘텔렉스프리’(TelexFree) 사건의 가담자다. 약 100만명이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레스토랑에서 220만 달러(약 26억원)가 든 서류가방을 건네받은 그를 미행, 그를 체포하고 숨겨진 돈을 찾아냈다.

로차의 변호인은 그가 전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위치추적 탐지기를 달고 보석으로 풀려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로차는 은닉된 자금을 돈세탁한 혐의로 체포돼 최대 20년형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주범 중 한 명인 완질러는 모국 브라질로 도망쳐 현재 미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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