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이주호·이각범·남성욱, 반기문 캠프 사실상 합류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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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각범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 자문그룹으로 사실상 활동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외교관 출신 중에선 오준 전 유엔대사와 심윤조 전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반 전 총장의 서울 마포 사무실에 모여 다음날(23일) 예정된 KBS 대선 주자 대담을 준비했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조선일보 측에 “윤 전 장관 등이 앞으로 반 전 총장의 정책 분야 조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증현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이명박(MB) 정부때는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이주호 전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국회의원(17대 비례대표)을 지냈고 2007년 대선 때 MB캠프 교육 공약 마련을 주도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이각범 전 수석은 김영삼(YS) 정부 때 반 전 총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당시 반 전 총장은 청와대 의전수석ㆍ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 이밖에 남성욱 교수는 북한ㆍ안보 전문가로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반 전 총장은 이밖에도 설날(28일) 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과의 만남을 계획하는 등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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