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쌍방 공습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매내마AP·AFP=연합】 이란과 이라크 쌍방은 1일 유조선공격과 도시및 산업목표에 대한 공습을 강화함으로써 한동안 잠잠했던 페르시아만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라크는 이날 그들의 군용기들이 페르시아만에서 4척의 유조선을 공격하고 이란의 2개도시에 있는 산업시설과 석유시설 5개소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공군기들이 1일 자정부터 하르그도 동쪽에 모여있는 유조선들을 공격, 대형유조선 1척을 파괴하고 이어 이란 연안에서 다른 대형유조선 1척을 파괴하는등 4척의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의 유조선공격재개에 대한 첫 보복으로 31일새벅 호르무즈해협부근에서 쿠웨이트 컨테이너선 제빌알리호 (2만4천t)를 공격한 이란은 이날 스페인의 대형 유조선 문기아호(30만78t)에 로킷탄공격을 가했으며 공습해온 이라크기3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