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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체육계에 「문호개방」바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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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북경=박병석 특파원】『촌리마로 중원을 달리게 하라』인재선발·육성을 체육강국의 근본으로 삼고있는 중공은「1류코치와 1류선수의 결합」을 위해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성별 이동제한규정을 깨고 전국적인 체육인재의 교류블 적극 추진하는 체육의「문호개방」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중공은 지난달 초순 1주일간 북경에서「전국체육인재교류회」를 개최,「1류코치와 2류선수, 2류 코치와1류선수」가 결합해도 어찌할 수 없었던 지역제한을 철페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했다고.
예를 들어 여자배구의 경우 사천성은 우수한 코치아래 국가대표급선수로 20명을 배출해 냈으나 선수들의 평균신장이 1m75㎝로 이상적인 키가 아니었다. 이에반해 북방의 생들은 현재 훈련을 받고있는 19세이하의 선수로 키가 1m90㎝이상 되는 선수가 4O여명에 이르지만 이들은 지역제한 때문에 서로 이동할 수 없었다.
또 중·장거리에 뛰어난 산동선수와 단거리에 뛰어난 상해선수도 서로 교환할 수가 없었다.
이번 인재교류회를 통해 각성의 체육관계자들은 각자의 특기를 생끼리 주고 받을 수 있어 앞으로 기량향상을 꾀 할수 있게 된 것이다.
감숙성의 경우 14개 시·자치구와 인재교류 의향서에 서명하는 한편 감숙·청해·합서성관계자들은 합서성에 극동 훈련기지를 건설키로 합의했다.
내몽고는 상해에 유도 코치를 수출하고 상해는 산동·광동지방에 사이클 및 배구코치를 수출키로 했다.
중공국가체육위부 주임「위안웨이민」(원위민)은 이같은 체육인재교류를「중대개혁」으로 규정하면서 『중공체육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원씨는 또 앞으로「인재교류영도기구」를 설립하는 한편 매년 한 차례씩 전국 인재교류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인재를 국가대표로 많이 제공하는 성이나 기관에는 공헌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공은 이와함께 코치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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