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 미리 알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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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간에 나타나는 질병중의 일부는 유전자의배열이 잘못된 때문이라는 사실을 유전공학은 밝히고 있다.
유전은 세포안의 세포핵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가느다란 2개의 끈 모양의 DNA위에 늘어서있는 4개의 염기 배열에의해 이뤄진다. 다시말해 아데닌 (A), 티민(T), 시토신(C), 구아닌 (G)이라는 4종류의 염기들이 DNA 끈의에 약 30억개가 늘어서 있는데 ACG,GTA등 3개씩이하나의 유전정보가 된다.
그런데 이 염기의 배열이 어떤 이유로 바뀌면 질병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적혈구의 글루타민산을 만들라는 명령인 GAG의암호가 갈못되어 GTG로 A자리에 T가 들어오면 아프리카인에 많은 낫모양적헐구 빈혈증이라는 선천적인 빈혈증에 걸리게된다.
이처럼 염기배열 잘못에 의해 일어나는 유전병은약 3컨5백가지가 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일많은것이 일종의 정신병인 알츠하이머병이고 조울변·다발성신낭종·다운씨증후군· 낫모양적혈구빈혈· 백혈병등도 모두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것들이다.
여러가지 유전병중 약6백종류는 이상이 어떤위치, 어떤 염기의 배열이 잘못된 때문인가가 유전공학에 의해 밝혀짐에 따라 출생 했을때 유전자를 조사, 발병가능성 여부를 예견 할수 있게됐다.
일부 유전공학자들은 이같은 유전자 이상을 발견하면 페닐케톤요증에서처럼 츨생직후부터 페닐알라닌이 첨가된 우유를 공급, 뇌의 지능발달 장애를 막아줄수 있을것으로 보고있다.나아가 정상적인 유전자를 이상유전자에 대체함으로써 다음 세대에서는 유전자 이상이나타나지 않게 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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