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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선암사 사제분규|주지등8명 집단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27일 상오10시55분쯤 부산시 부암3동 선암사경내에서 전주지 문동림스님(48)등 20여명이 대검과 야구방망이등으로 신임주지 손영민스님 (31)등 8명을 집단폭행해 모두 중상을 입고한독병원과 순천향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불교 조계종 부산 범어사 말사인 선암사는 지난85년11월 미리 주지발령을 받았던 신임주지가 부임할때부터 사찰부채 2억원의 판제문제와 사찰소유인 부산시양정동 해동백화점 소유권을 놓고 전주지와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때문에 선암사소속 20여명의 승려와 3천5백여명의 신도들은 신ㆍ구주지양파로 나뉘어 대립해왔다.
이날 문승려를 필두로 난입한 20여명은 경내에서 일하고 있던 손승려등을 찌르고 몽둥이로 때려 피투성이의 수라장을 이룬뒤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사찰 신도화부회장 조동제씨(47ㆍ부산백화점ㆍ화망경영)를 붙잡아 달아난 일당의 신원을 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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