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국세청장 "대민봉사자세 갖추라" 거듭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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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 조직의 업무추진방향이나 분위기는 그 조직「웃사람」의 스타일이나 성격에 따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마련.
국세청이 5년만에 청장과 차장을 새로 맞은후 분위기와 업무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는게 세무관계자들의 중론.
전임 안무혁청강이 탈세나 부동산투기·사채놀이등 반사회적 경제행위에 대해 특히 엄중하게 대처했다면 신임 성용욱청장은 세무공무원들의 국민에 대한 봉사자세를 크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색.
이같은 분석이 가능한 것은 안전청강은 사회정화위원장 시절의 맥을 살려 재임시 이·장사건, 명성사건및 지난3월의 범양사건등 대형사건의 비리를 많이 파헤쳐냈는데 비해 신임 성청강은 감사원시절 공무원들의 복무자세가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보고 부임하자 마자 직원들의 대민봉사 자세를 강조함과 동시에 전국 세무관서의 민원봉사실을 획기적으로 개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행정을 실천에 옮기고 있기 때문.
또 사령탑이 바뀐후 청내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는데 일례로 과거에는 과장급 이상 간부는 으례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등 다소 룰이 엄격했으나 요즘은 외식이 허용되는등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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