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경희 이대 전 총장 12시간만에 재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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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사진 중앙포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을 19일 오후 다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총장은 전날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전 9시 2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최 전 총장을 소환해 17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이후 19일 오전 2시 30분께 최 전 총장을 돌려보냈다. 이날 다시 소환된 최 전 총장은 귀가조치 된 후 12시간여 만에 다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된 셈이다.

특검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과정이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남궁곤(56·구속)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52·구속)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19일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류 교수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 조사를 마무리한 뒤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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