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녹취록서 최순실-박 대통령 "최경환이는 입이 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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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사진 중앙포토]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사진 중앙포토]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녹취록에서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언급한 사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TV조선은 2012년 12월 9일에 녹음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록을 추가로 입수해 이같은 대화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이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최경환이 (과거엔) 그 정도는 알아서 했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최경환은 너무 입이 싸가지고 밖에 나가 적을 만들고 돌아 다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최순실씨가 당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최경환 의원을 하대하듯 말했다고 평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참석해 "박 대통령과도 차명폰으로 (연락)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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