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부분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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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박종철군고문경관 축소조작 은폐사건의 전치안본부5차장 박처원 (60·치안감)대공수사2단 5과장 유정방 (49·경정) 대공수사2단5과 2계장 박원택 (47·경정) 피고인등 전직 고위경찰간부 3명에 대한 2차공판이 24일 상오10시 서울형사지법 합의14부 (재판장 박영무부장판사) 심리로 대법정에서 열려 검찰 사실 신문을 모두 마쳤다.
박처원피고인은 고문경관을 축소조작·은폐토록 지시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다만 조한경경위·강진규경사등이 검찰에서 조사받으며 『박처원치안감이 더이상 대공요원을 희생시키지 말고 너희 2명이 책임지라고 지시했다』고 말한것에 대해 『치안감으로서 말단 부하들과 시비를 가리는 대질신문을 할수없었다』고 말하고 『부하들이 그렇게 진술했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간접적으로 공소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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