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서 격렬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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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국해고노동자 복직투쟁위원회 소속 해고근로자 및 현직근로자와 대학생등 5천여명은 23일 하오5시쯤 연대 노천극장에 모여 「완전복직및 해고반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하오8시30분쯤부터 교문밖으로 진출하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화염병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회에 참가한 근로자·대학생들은 대우조선 이석규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표시로 검은 리번과 어깨띠를 두르고 『이석규를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이석규씨 사망에 대해 정부는 공개사과할 것 ▲모든 해고근로자들을 완전복직시키고 구속된 해고노동자를 즉각 석방할 것 ▲블랙리스트를 완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가 끝난뒤 3백여명의 근로자·대학생들은 연대 도서관앞 광장에서 고이석규씨를 애도하는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오는 26일 연대에서 추모대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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