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추진 의지에 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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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의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면 개헌문제등의 논의보다 대우조선 이석규씨의 사망으로 빚어진 사태에 대해 집중 논의.
김영삼총재는 『노사문제를 치안차원에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나 경찰병력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다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면서 『이런것을 볼때 경찰·정부·여당이 과연 민주화를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치 않을수 없다』고 공박.
김대중고문도 『외국의 신문들도 당초는 우리의 노사문제를 위험시했으나 현재는 이런 여론이 없어지고 우리를 지지하는 경향』이라며 『이석규씨의 사망사고는 과오가 아니라 의도적이며 지난번 이한열군 사건때 서대문서장등을 불기소한데서 빚어진 또 하나의 사건』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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