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영수 특검은 18일 이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정씨가 수강신청한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 3과목에서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가 정씨와 나눈 수업 관련 문의와 설명을 주고 받으면서 극존칭을 사용한 이메일이 공개돼 특혜 의혹이 불거졌었다.
![이인성 이대 교수가 정씨와 주고 받은 이메일. 극존칭을 쓰고 대학원생을 멘토로 소개하는 등 특별대우한 정황이 드러났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1/18/htm_2017011819395648930.jpg)
이인성 이대 교수가 정씨와 주고 받은 이메일. 극존칭을 쓰고 대학원생을 멘토로 소개하는 등 특별대우한 정황이 드러났다.
교육부 감사 결과 정씨는 2015년 이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강의 출석을 전혀 하지 않고도 8개 과목에서 학점을 취득했다.
특검은 이 교수가 정씨의 학점을 올려준 배경에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