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밀규정을 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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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잔AP·로이터=연합】스위스대법원은 20일 스위스은행 기밀 규정을 파기, 이란-콘트라 사건에 관계되는 은행자료들을 미국수사반에 넘겨주도록 판결했다.
스위스대법원 민사부는 이란-콘트라사건의 핵심인물인 「리처드·시코드」예비역 공군중장, 이란태생의 미국실업가「앨버트·하킴」, 이란 실업가「마누체르·고르바니파르」등 3명이 스위스은행 기록의 공개금지를 요청한 상고심 공판에서 이와같이 판결, 미국의 이란-콘트라사건 조사를 위해 스위스가 법적지원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미관리들은 크레디 스위스은행 제네바지점의 은행구좌에 관계된 자료들이「레이건」행정부의 대이란 무기밀매공작과 무기판매 자금의 콘트라지원 전용내막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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