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도 평화의 소녀상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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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전국에서 56번째다.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7일 서천군 서천읍 봄의 마을 광장(옛 서천시장)에서 시민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소녀상은 서천군민 3000여 명이 모은 성금 2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소녀상 뒤에 설치된 대리석에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거짓과 회유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20만 소녀와 여성들의 피맺힌 고통과 아픔을 위로합니다. 이 슬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막 동기가 새겨졌다.

양금봉 건립추진위 공동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은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해 세워질 수 있었다”며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함께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천=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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