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뺑소니 2년 연속 다 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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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검거율이 2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뺑소니 사고(7990건)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사고는 147건(사망자는 151명)이었다. 최근 5년간 사망 뺑소니 발생 건수도 232건에서 147건으로 줄었다. 경찰청은 “5년간 사망 뺑소니 검거율은 6% 증가했고 발생률은 3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뺑소니 사고 피의자 검거율도 98.4%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7990건 가운데 7871건의 피의자가 붙잡혔다. 발생 건수는 2015년의 1만1452건에서 30.2%가 줄었다.

작년 뺑소니 1년 새 30% 줄어
음주·처벌 두려워 도주 많아

경찰청은 “폐쇄회로(CC)TV 추적 및 유류품 수사 등 입체적인 수사와 우수 검거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뺑소니의 가장 큰 동기는 음주운전이었다. 음주운전 뺑소니는 1394건으로 전체 사고 가운데 17.4%를 차지했다. ‘처벌이 두려워서’(10%), ‘무면허 운전자라서’(5.5%) 등의 이유가 그 뒤를 따랐다.

검거 경위는 초동수사탐문에 의한 검거가 1492건(18.7%)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가 직접 검거하거나 제보한 경우(11.1%), 목격자 제보(3.5%) 등도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은 CCTV를 활용한 용의차량 경로분석 등 우수 수사기법을 반영한 ‘뺑소니 수사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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