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 위해서도 총재 나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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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노태우총재는 17일 상오 권익현·윤길중고문, 이한동·최영철의원 등 8인정치회담대표 4명으로부터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보고받은 뒤 오찬까지 함께 하며 개헌협상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
이자리에서 협상대표들은『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지만 8월말까지 완전타결이 힘들게 되면 총재가 직접 나서줘야겠다』면서『연내 대통령선거라는 정치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양당의 총재회담으로라도 개헌협상이 기한 내에 마무리되어야한다』고 피력했다는 것.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협상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만큼 8월말 양당총재회담으로 모양을 갖추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
이 당직자는 특히『양당총재회담에서는 대통령선거법에 대한융통성 있는 견해도 표명될 수있을 것이므로 민주당측에서도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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