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당기면 역효과 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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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국민운동본부가구속자석방대회 후 닷새만인 15일 구서울고자리에서「민족해방기념대회」 를 여는 등 잇달아 군중집회를 개최하는데 대해『요즈음의 정치 분위기에 맞지 않는 행사』라고 마땅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양김씨도 이날 대회에는 불참키로 결정.
민주당의 상도·동교동측 인사들 대부분은『민주화를 정착시키려고 당이 개헌협상도 서둘러 진행하고 있는 마당에 자꾸 양외에서 끌어당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우려가 있다』면서『당이 무조건 재야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주장들.
국민운동본부의 인명진대변인은 양김씨의 불참에 대해『처음부터 양김씨를 의식하지 않고 계획한 대회』라면서『민주화가 아직 불투명한 마당에 집권층이 딴 생각을 못갖도록 민중의 힘을 가끔씩 보여주자는 의도도 있다』고 대회성격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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