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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9시뉴스』 새 앵커우먼 정미홍양|"부드럽고 쉬운 뉴스를 전달하고 싶어요,"「닐·영」등 즐겨듣는 팝 칼럼니스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부드럽고 쉬운 뉴스랄까…. 보시는 분들께 편안한 뉴스를 전달하고싶어요.』 KBS제1TV의 종합뉴스 『9시 뉴스』의 새 식구가 된 아나운서 정미홍씨(29).
「앵커우먼」이라는 말에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신은 현재 기사를 음성으로 옮기기만 할뿐이란다. 그러나 뉴스의 마지막 닻을 내리는 「앵커퍼슨」이 되고싶다고도하고….
『시선처리가 쉽지 않아요. 또 시청자들이 채널을 안돌리게 할만큼 여성진행자로서 인상이 좋아야 할텐데.』 만만치않아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그녀는 웃음짓는다.
「뉴스캐스터」가 되고싶어 방송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이미『KBS뉴스645』를 통해 매일 아침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지난 3일 늘 그래왔듯이 새벽5시에 출근, 아침뉴스를 마치고 난뒤 갑자기 『9시 뉴스』출연통보를 받아 고박 하루를 방송국에서 보냈다고 한다.
『피곤과…』-당황의 하루? 그녀는 정색을 한다.
『힘들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어요. 뉴스진행자가 어떻게 침착함을 잃을 수 있겠어요.』
경기여고·이대법학과(81년졸)를 거쳐 지난 82년 KBS 아나운서 10기생으로 입사했다. 그녀는 또 팝음악에 조예가 깊다. 팝송전문지에 팝 에세이를 기고한적도 있으며 매주일요일 라디오 『황인용의 영팝스』에 출연, 「내용있는」팝송의 가사를 유려한 우리말로 풀어주고있다. 본인은 극구 취미라고 하지만「닐·영」 「잭슨·브라운」등을 즐겨듣는 고급팝음악팬이자 팝칼럼니스트다. 『9시 뉴스』가 그녀에게 맡긴 시간은 10여분.
『기사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과 신선한 시각이 중요하다고 봐요, 할당된 짧은 시간을 제몫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1남4녀중의 장녀. 서울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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