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규, 9회 "황금알" 결승홈런|삼성, 롯데잡고 3연패늪서 기사회생 6-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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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홍승규의 9회초 극적인 결승홈런, 그리고 「특급소방수」 권영호의 노련한 투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가 가까스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선두를 힘겹게 지켰다.
삼성은 5일 롯데를 맞아 5-5로 균형을 이룬 9회1사후 1번홍승규가 2회부터 구원등판해 역투한 롯데 김종석으로부터 천금의 우월솔로홈런을 뽑아내 6-5로 신승했다. 삼성 권영호는 7회 1사2루의 역전위기에서 김시진을 구원등판해 롯데3번 홍문종을 투수앞땅볼로 처리한후 4번 김용철을 고의4구로 내보낸뒤 5번김민호를 외야플라이로 잡아 「소방수」로서의 성가를 높였다.
또 해태는 2년생 김대현이 프로데뷔 첫완투승을 거두는 역투와 4회 8번 김무종의 3점홈런등 8안타로 김진욱 황태환이 계투한 OB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해태 4번 김성한은 8회 4번째타석에서 통렬한 우월2루타를 터뜨려 프로야구사상첫 6백안타를 달성했다. 김은 출범첫해인 82년 97개의 안타를 터뜨렸고 83년 1백11개, 84년 94개, 85년 1백33개, 86년 1백13개를 작성한후 올시즌 38게임에 출장, 52개의 안타를 날림으로써 프로입단후 5년4개월, 총 5백21게임만에 6백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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