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과 기상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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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전세계에 걸쳐 홍수·폭우·한발등 기상이변이 자주 나타나는것은 엘리뇨현상이 아닌가하고 추측하는 학자가 많다.
서울대 강인식교수 (대기과학)는 한반도의 연간 총강수량과 겨울철 평균온도는 엘리뇨 현상관계에 있고 엘리뇨현상이 발생한 해에는 특히 여름철 강수량이 많고 겨울철기온은 평년에 비해 높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리뇨 현상이란 적도부근 열대태평양의 광범위한 구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2∼3도쯤 높아지는 현상.
기상의 변화가 심할수록 개인·단체·기업체들이 전략상 기상을 예측,계획을 세우려는 생활기상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중앙기상대 윤용황예보과장은 『최근들어 날씨가 나빠지거나 늦봄에서 여름철까지 날씨에 대한 문의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어 날씨자동예보전화 (131) 와 기상대전화회선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한국전기통신공사에 증선을 교섭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의 기상자료 서비스단체인 한국기상협회 (서울신문로2가1의355, (737)5148) 와 주기상정보센터 (서울여의도동44의2 태양빌딩409호, (785)2807) 에는 최근들어 전보다 더 다양한 업종들로부터 기상자료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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