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퀄리티 컨트롤 코치 신설…라일 예이츠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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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예이츠 [사진 SK 와이번스]

라일 예이츠 [사진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신설하고 라일 예이츠(63)를 영입했다.

SK는 10일 예이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국제 스카우트를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퀄리티 컨트롤 코치 신설은 지난해 말 새롭게 SK 지휘봉을 잡은 트레이 힐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퀄리티 컨트롤 코치는 특정 한 분야를 전담해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영상 및 통계 분석을 통해 경기 운영 전략을 준비하고 팀이 현재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를 중심으로 시작된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된 것은 2008년이다.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시작으로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도입했다.

예이츠 신임 퀄리티 컨트롤 코치는 1군 경기 지원(시즌), 투수 인스트럭터(비시즌) 활동과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업무도 담당한다. 예이츠 코치는 1982~94년까지 13년 동안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대 감독으로 활동하며 두 차례 서부 지역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이후 94년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 투수 코치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팀 감독,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2003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예이츠 코치는 지바 롯데 마린스, 요코하마에서 재활 코치, 2군 투수코치, 국제 스카우트 등을 지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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