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ICMB 직접 발사 가능성 추적 중"

ICBM 엔진 분출시험장을 시찰하는 김정은. [사진 노동신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과 관련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위성 발사를 위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례가 있고, 작년엔 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내용의 미사일 개발 언급이 있었다”며 “KN-08과 KN-14와 같은 ICBM을 직접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추적ㆍ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북한이 위반하는 도발적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이 ICBM 발사 도발을 위협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이 ICBM을 발사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하고 빈틈 없는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현재 북한의 ICBM 발사 기술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미사일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한미 정보망에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군은 북한이 ICBM의 연료량 조절, 발사 각도 조정 등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