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카터 국방 "우리 역할은 북한보다 한 발 앞서 대응하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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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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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은 미국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의 영토로 향하면 격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우리 국방부의 역할은 북한보다 한 발 앞서 대응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미국 국무부 저스틴 히긴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며 “북한의 제한적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긴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신뢰할 만한 비핵화 협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도록 김정은 정권의 자금 출처를 겨냥해 끊임없는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은 9일 ‘조선의 오늘’ 매체를 통해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공공연한 군사적 위협이 존재하는 속에서는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우리의 핵이 그 무슨 도발과 위협의 수단이 아니라, 미국의 가증되는 핵공갈로부터 민족의 운명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억제력이라는 데 대해서는 내외의 공정한 여론이 인정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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