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구미 해평 철새 도래지 방역 동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가 8일 구미 해평 철새 도래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가 8일 구미 해평 철새 도래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8일 철새 도래지인 구미시 해평면 야생조류 서식지 특별 방역 현장을 찾았다.

경북도는 경산, 김천에 이어 포항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도내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7∼8일 이틀 동안 소하천과 저수지 2800곳 등 야생조류 서식지와 주변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소하천 주변 3㎞ 이내 농가 1723가구를 포함해 소규모 가금 농가의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과 충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AI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구미 해평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출입을 제한하고 주3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도태 3만7000여 마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야생조류로 인한 AI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구미 해평을 포함한 주요 야생조류 서식지 6곳, 경주 희망농원 등 집중관리지역 10곳에서 야생조류 분변 예찰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전국적으로 AI 발생 신고가 감소하는 추세이나 철새 이동경로를 볼 때 경북지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차단방역 조치사항을 준수해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자와 현장 근무자들에게 당부했다.

구미=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