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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아직도 짜게 먹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식품의 제맛을 살려 심심하게 조리한 음식, 성인병과 관계가 깊은 콜레스테롤(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많은 동물성지방등을 제한하여 꾸미는 식탁에 가족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주부들의 지혜.
대한 영양사회 (회장 김병구)는 16일 서울투자금융 강당에서 제2회 영양강좌 및 식단 전시회를 통해 싱겁고 맛있게 요리하기,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은 식품, 외식때의 주외등을 소개하여 관심을 모았다.
대체로 한국 성인들의 하루 1인당 소금 섭취량은 평균 20g. 짠 음식을 통한 과도한 소금섭취는 인체의 혈관에 지방을 끼게 하는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심장병·고혈압·비만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10g이하로 줄여야 한다.
대한 영양사회가 16일 제시한 싱겁고 맛있는 요리의 조리법은-.
▲샐러드처럼 식품자체의 맛을 살려 요리한다▲인공조미료·식초·레먼·귤등으로 단맛과 신맛의 요리를 만든다▲감자·고구마·콩 등 단맛 식품을 고른다▲음식을 무칠 때 김·깨· 호초·땅콩을 갈아 쓴다▲조리가 끝난 후 간을 하고 국물은 적게 요리한다.
한편 소금 및 장류, 화학 조미료·베이킹 파우더, 젓갈 및 김치류 (염장식품), 햄·어묵· 버터(가공식품), 우유·치즈·동물 내장류·조개류(식품자체에 염분이 많은)등 염분의 양이 많은 식품은 제한하여 식탁에 올린다.
식생활에서 동물성, 기름(지방)을 과도히 섭취하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증가, 동맥경화·고혈압·심장병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산, 특히 리놀산이 많이 들어있는 참기름·땅콩기름·쇼트닝 (식물성)등 식물성 기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므로 많이 섭취한다.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식품으로는 버터·마요네즈·생크림 등 기름류, 오징어·새우·백장어·꽁치 등 어패류, 쇠간·닭내장·베이컨 등 육류, 달걀노른자·메추리알·대구알젓 등 알종류다.
또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식품은 콩·두부·된장 등 콩제품, 가자미·게·바지락조개·넙치 등 어패류, 닭고기 (가슴살)·쇠고기(정육). 돼지고기(정육) 등 육류, 우유·요구르트·탈지유 등 유제품은 폭넓게 식탁에 올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직장인끼리 또는 가족동반등의 외식에서는 자칫 섭취영양소의 균형이 깨지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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