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선거관러내각 구성 전대통령은 당적떠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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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민주당총재와 김대중민추협공동의장은 16일『새내각 역시 엄정중립을 신뢰할수 없어 공정한 선거관리기능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주장, 중립적이고 공정한 거국선거관리내각구성을 다시 촉구했다.
두사람은 이날아침 시내외교구락부에서 만나 이같이 주장하고 『현내각은 빠른 시일내 사표를 제출한뒤 중립선거내각은 여야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재야 및 무소속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전국민적 참여로 구성되어야한다』고 밝혔다.
두사람은 또 『전두환대통령은 당적을 떠나야한다』고 재촉구했다.
김총재는 『나의 과도중립내각주장과 김의장의 거국관리내각주장은 뜻이 같은것』이라고 설명했고, 김의장은 『양대사인 순조로운 민주화진행과 국민적 화해를 신뢰의 바탕에서 이뤄나가고 국가이익을 위해서도 새로운 내각구성은 조속히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측은 이와같은 뜻을 이날하오 신임인사차 당사를 방문하는 김정렬총리, 정관용내무장관에게 직접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또 앞으로 있을 여야개헌 협상에서 『구속자석방·사면·복권·수배해제문제를 협상과 병행해다루겠다』고 했고 김의장은 『복교·복직및 강제징집문제를 포함해 그러한 문제들이 전제조건은 아니나 협상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로서 1차적으로 논의돼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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