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투자만 허용....지점 개설은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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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광고시강이 빠르면 올가을께 개방될 전망이다.
14일 경제기획원·문공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미양국은 미국의 국내광고시장개방 요청에 따라 이달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이자리에서 광고대행업의 외국인 투자를허용하되 외국광고업체의 투자 비율이 50%이내에서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측이 합작투자 형식이 아닌 외국광고업체의 국내지점설치 인가를요구해 다시 이 문제를 재협의하기로 했다는것.
관계당국자는 이에대해『외국광고업체의 국내지점 설치는 계속 불허할 방침이지만 합작투자는 정부가 이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므로미국측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10월께부터 이를 허용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부는 이에앞서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전혀허용이 안되는 금지업종으로 묶어놓았던 광고대행업을 7월1일자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요건을 갖추면 투자가 허용되는 외국인 투자제한 업종으로 재분류해놓은바 있다.
현재 외국인 투자는 총9백99개 대상업종중 7백88개업종이 자유화돼 투자자유화율 78.9%이며 나머지 52개가 금지업종, 1백59개가 제한업종으로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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