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개방 결의에 "쇠고기 수입 안한다"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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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의회가 최근 한국 정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촉구결의안을 전격 통과시킨데 대해 농림수산부는 『선거구민층을 의식한 중서부 출신 의원들의 입장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국내 소값이 일정 수준에서 안정될 때까지는 수입을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6월말 워싱턴에서 열렸던 무역실무회담에서도 우리의 이같은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고 밝히고 연내 개방이야 없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추측.
미국측이 요구하는 호텔용 고급 쇠고기 수입은 내년 올림픽 전까지는 허용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국내 호텔용 전체 수요가 5백만 달러 정도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83∼84년에 하도 호된 파동을 겪은 터라 심리적 영향이 적잖으리라는 게 큰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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