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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art] 5억원 선뜻 후원한 국민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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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오른쪽)이 5억원의 성금증서를 김석산 위 스타트 운동본부 공동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내 최대 금융회사인 국민은행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섬에 따라 '가난 대물림을 끊자'는 위 스타트(We Start) 운동이 한층 강한 추진력을 갖게 됐다.

국민은행은 5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위 스타트 마을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 같은 기부에 따라 위 스타트 후원금 잔액은 13일 현재 10억6900여만원으로 10억원 선을 넘어섰다. 모금이 시작된 2004년 7월 이후 현재까지 동참한 사람은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 성금은 교육 기자재 마련에 사용키로=위 스타트 운동본부는 성금을 위 스타트 마을의 교육 기자재 마련에 써 달라는 국민은행의 요청에 따라 조만간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할 예정이다. 각 마을의 공부방이나 복지관에서는 컴퓨터나 시청각 교육 시설 등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용품이나 도서를 지원해 달라는 건의도 있다. 운동본부는 각 마을이 필요로 하는 기자재를 살 수 있도록 자금을 고루 배분하기로 했다.

◆ 위 스타트 마을과 결연도=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사내 자원봉사 조직인 사회봉사단을 대폭 확대하면서 위 스타트 지원 활동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우선 금융업의 특성을 살려 사회봉사단이나 지점 직원들이 위 스타트 마을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경제교육을 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이 아이들과 꾸준히 만나 대화하고 놀아주며 구경도 시켜 주는 일대일 멘토(상담자) 활동을 펼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전략기획부장은 "운동본부와 함께 각 마을 아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알아본 뒤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 확대되는 국민은행의 사회공헌 활동=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금융계 최대 규모인 70억원을 기부해 12억500만원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눈금을 5.8도나 높였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기부한 금액은 모두 166억원에 이른다. 직원들은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김장하기, 사랑의 연탄 배달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929명인 사회봉사단 인원을 올해 안에 5000명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또 영업 이익의 0.5% 수준이었던 기부금액을 올해는 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훈.김호정 기자<ljhoon@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 바로잡습니다

1월 14일자 11면 '5억원 선뜻 후원한 국민은행… 1080곳 지점서 동참' 기사 중 국민은행 박수철 전략기획부장의 직책이 전략기회부장으로 잘못 실렸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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